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보면 밥을 마시듯 빨리 먹는 직장인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고, 급하게 먹는 식사 문화 탓에 한국인은 소화기계통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국민 5명 중 1명이 소화계통 질환을 경험하는데 가장 흔한 게 위염입니다.
그러나 위염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져 위장 내 출혈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1, 위염이란?
위의 두께는 3~8㎜이며, 위장 구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약 1ℓ의 위액을 분비하고, 하루에 최대 5ℓ의 위액을 분비하는 가장 부지런한 소화기관입니다.
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인 생긴 상태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2. 원인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급성위염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되면 생길 수 있습니다.
진통소염제 등 약물, 알코올 복용, 심한 화상이나 외상, 수술,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만성위염은 급성위염과 달리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증상이 나타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담즙 역류 등이 원인입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위염을 만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증상
위염 증상으로는 속쓰림, 체중감소, 소화불량, 위장부근의 불편감, 심와부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오심, 열감,
위 통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속이 더부룩할 때나 속이 쓰릴 때 위염을 위심할 수 있지만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돼 있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러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이 오랫동안 빈 상태로 있으면, 위산 농도가 증가하여 염증이 악화돼 위경련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진단
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위장 점막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위장조영술검사가 있지만 미세한 변화, 색조변화 등은 진단할 수 없고 원인에 대한 조직검사를
병행할 수 없으므로 권유하지 않습니다.
5. 치료
특별한 증상 없이 내시경검사로 우연히 만성위염을 발견했다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정 증상을 호소하면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 시도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무조건 내버려 두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은 전체 암 중 발생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보통 내시경검사를 실시하면 조직검사 없이 위장점막 변화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위장점막이 얇아져 혈관까지 자세히 관찰되는 위축성 위염과 위장점막이 염증으로 장 점막처럼 변하는 화생성
위염은 위암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6, 예방
1) 만 40세 이상 1~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합니다.
2)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리고 고기는 굽지 말고 삶아 먹도록 합니다.
3)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탄 생선이나 고기, 오래된 음식은 삼갑니다.
위벽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합니다. 상한 음식 섭취도 위벽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흡연, 음주, 카페인 금지
위에 부담을 줘서 위염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5) 운동
위장에 좋은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입니다.
걷기는 위와 장의 연동 운동과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줍니다.
요가도 운동처럼 몸을 스트레칭하고 복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혈액 순환과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줍니다.
6) 짜거나 매운음식을 삼갑니다.
위벽을 자극해 생기는 염증이나 궤양 상태가 헬리코박터균이 번식하기에 제일 좋은 환경입니다.
맵고 짜거나 너무 단 음식 모두 헬리코박터 증가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7) 과로하거나 사려과다(思慮過多)하지 않습니다.
위벽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인데, 이 면역력은 우리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때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장이 안 좋은 분들은 물론 먹는 것도 주의해야겠지만, 몸과 정신을 과로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위염에 좋은 음식
1) 감자
감자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위장 점막을 자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비타민B와 아미노산 성분들이 손상된 위장을 회복시켜주는 효과도 뛰어납니다.
2) 연근
연근의 끈적이는 물질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단백질의 소화를 돕고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염을 예방시켜줍니다.
자주 속이 불편하거나 쓰리다면 연근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3) 우유
우유에는 위장을 보호하는 물질인 당단백질이 있는데, 이것은 헬리코박터균의 침투를 막아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꾸준히 하루에 우유를 두 잔씩 먹는다면 각종 위장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양배추즙
양배추즙 뿐 아니라 양배추가 들어간 음식들은 모두 위염에 좋습니다.
양배추는 위염 환자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와 지혈작용을 하는 비타민 K 그리고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위염뿐 아니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있을 때에도 섭취하면 좋습니다.
양배추는 경미한 위염부터 시작하여 만성위염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대장암 증상이 있을 때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5) 브로콜리
위장을 보호하는 비타민 U와 함께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설포라판 성분도 함유돼 위궤양, 위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음식입니다.
6) 위염에 좋은 차
- 양배추차
양배추는 즙으로도 쥬스로도 마실 수 있지만 차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해먹어도 좋고 위염에 대한 양배추의 효능은 놀랍습니다.
- 매실차
매실은 유기산이 풍부해 균을 억제하고 위염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쑥차
위에 있는 균을 제거하며 소화, 노폐물 배출, 혈압 조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민들레차 민들레는 강장에 효과가 좋고 소화기관에 좋습니다.
- 율무차 소염작용을 하는 율무차는 소화를 돕고 속을 완화시켜줍니다
7) 미역,다시마
해조류에 풍부한 후코다인이 헬리코박터를 억제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이는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8) 양배추 동치미
마늘, 양파, 양배추 등이 염증치료와 균을 제거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기에, 이들을 잘 조화해 발효시킨 양배추동치미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위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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