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배가 싸르르 아픈게 화장실에 가고 싶고, 가도 가도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설사와 변비와 같은 배변 장애가 나타나거나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2. 원인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소화기계의 과민성 반응과 대장의 운동성 장애가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심리적인 요소와 스트레스적인 요소가 결합되기에 당장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을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평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3. 증상
초기에는 몸이 전반적으로 무겁고 무기력 증세를 보이며, 나중에는 음식을 먹은 후에 복부 팽만감으로 복부가 더부룩해지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가 하면 경련성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일정치 않고 복부 전반에 걸쳐 나타나지만 하복부, 특히 왼쪽 하복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종종 대변에 코를 풀어놓은 것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 증상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최소 12주 이상 서로 중복돼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심리적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흔히 보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이 시달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면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4. 진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어떤 한 가지 특수 검사로 진단 할 수 없습니다.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의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원인 질환이 마땅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쾌한 소화기 증상(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반복되어 만성적으로
나타나거나,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장애 및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한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감소, 혈변, 빈혈 등의 경고 증상이 동반되거나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처음 생긴 경우 대장 내시경검사, 복부 CT 검사,
소장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관리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실제 대장에 염증이나 다른 이상이 없으며, 따라서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병입니다.
그저 스트레스를 없애고, 안정을 취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1) 식사와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배가 서늘해지면 장이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음식들, 술과 담배, 카페인 등은 최대한 멀리하는게 좋습니다.
빵이나 파스타를 먹었을 때 소화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글루텐보다는 다당류의 일종인 프룩탄(fructans) 이 주요 원인입니다.
장에서 프룩탄이 분해돼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는 증상을 악화합니다.
빵이나 파스타, 크래커 등과 같은 프룩탄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류에 포함된 당류는 과잉가스 생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음 시 알코올은 장내 유익균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위점막과 대장점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ㆍ폭탄주를 단숨에 들이키는 습관은 가장 좋지 않습니다.
3)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대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가스형에 해당된다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4) 평소 먹었을 때 증상이 일어나는 음식이 있다면 피하는게 좋고 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5) 현미나 통밀, 보리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6) 초콜릿이나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은 장 건강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해 아침 저녁 가볍게 산책과 적절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8) 장염, 식중독 등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염으로 인해 대장이 약해진 상태에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장이 예민해져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9) 비타민D가 부족 하지 않게 관리 하도록 합니다.
비타민 D 결핍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됩니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의 90%가 공급됩니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 D가 만들어집니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치즈 등에 들어 있습니다.
10) 인공감미료 섭취하지 않습니다.
설탕을 대신하는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 역시 체내에서 분해과정을 통해 가스발생이나 복부팽만감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기관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므로 건강한 성인과 비교해 이러한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낍니다.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소다나 가공식품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자주 지목되는 것 중에는 사과, 잡곡, 배, 양배추, 양파, 마늘, 브로콜리, 우유,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감자, 쌀, 완두콩, 바나나, 오렌지, 딸기, 오이, 호박, 당근, 유당을 제거한 우유 등은 대체로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나 사과, 브로콜리 같은 음식들은 좋은 영양소를 많이 가진 건강 음식에 속하지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심한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장 기능이 정상화가 될 때까지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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