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이라고 불리는데요.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은 크게 자궁의 몸통 부분인 자궁체부와 자궁 입구라고 볼 수 있는 자궁경부로 나누어 집니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서 생기는 암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궁암이라고 하면 

자궁경부암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서양에서는 자궁체부암 중에서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이 가장 많지만 우리나라는 자궁에서 생기는 암의 

대부분이 자궁경부암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자궁내막암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자궁경부암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궁경부암이 훨씬 많습니다.


2. 원인

1)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2) 연령

20세 이전에는 발병이 드물고,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정점에 이릅니다

그 이후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률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3) 인종

서구에 비해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사회경제적으로 저소득 계층

비위생적 환경, 빈약한 의료시설, 무질서한 생활 양식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5) 성행위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교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6) 성교 상대자의 특성

불결한 성생활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합니다.

 

7) 흡연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8) 성병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

 

9) 정기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10) 기타: 비타민 A, 비타민 C, 엽산 등 일부 영양소 결핍, 비만


3. 특징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주 명확한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유전자의 차이에 따라 100개 이상의 종류가 있고 각각의 고유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병을 유발하느냐에 따라 두 군으로 분류가 되는데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입니다.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고 저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킵니다.

지금까지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16개 정도가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 16, 18번이 대표적입니다.

이 두 가지가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다고 해서 다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시적인 감염이고

그 중 일부만이 지속적인 감염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입니다.

자궁경부암의 두 번째 특징은 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이라고 하는 전암 단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속성 감염이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5, 길게는 20년까지

상피내종양이라고 하는 전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4.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초기 자궁경부암의 증상으로, 혈성 분비물(분비된 액체가 피의 성분과 비슷한 것), 질 출혈 등이 나타납니다.

질 출혈의 경우 초기에는 출혈량이 많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과다 출혈로 인한 만성 빈혈을 보이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되면 성교 후 질 출혈이나 월경 이외의 간헐적 출혈,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이 진행하여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 혹은 배뇨 곤란과

배변 장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 직장출혈, 허리통증, 하지 통증 및 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예방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있는 암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관계로 인해 감염이 되는데, 일생 동안 대부분의 여성이 한 번 이상 감염이 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편입니다.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는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 즉 감염이 되기 전이 좋고 너무 어릴 때보다는 면역력이 좋은 10대를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건강 여성 첫걸음 사업을 통해 만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보건당국에서 입증이 되어 대한산부인과학회 및 부인

종양학회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조기 검진 자궁경부암은 매우 유용하고 비교적 쉬운 선별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자궁암검사라고 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인데, 정확히는 자궁경부세포검사혹은 팝스미어라고 합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질경을 이용하여 자궁경부를 노출시키고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부인종양학회에서는 매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하기를 권고 하고 있습니다.

 

6. 치료

자궁경부암 수술의 경우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1기 초기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궁과 골반 임파절의 제거와 함께 질 상단부의

1/3 정도를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봉합하게 되므로 수술 후 질의 길이가 이전에 비해 짧아집니다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방사선 조사에 의한 질 점막의 위축이 일어나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난소 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동반될 경우에는 위축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자궁경부암은

여성 호르몬 치료의 금기 대상이 아니므로, 일반 폐경기 여성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여성 호르몬제 치료를 통해 생식기 위축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1기 초의 경우 100%도 가능하지만, 1기 말은 80~90%, 2기 초는 70~80%, 2기 말은 60~65%, 

3기는 35~45% 정도입니다. 4기에 암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15% 정도입니다.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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