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의 색과 양을 구분하여 기관지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래의 색은 컨디션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가래의 색이 투명한 것이 가장 좋은 상태를 의미하고, 가래의
색이 누런 색이라면 기관지 심부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래가 우윳빛을 띈다면 면역이 저하되어
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는 표시, 초록색을 보인다면 녹농균 등의 기회감염이 발생된 상태를 의미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는 점액과 섬모의 운동을 통해 세균이나 이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관지벽이 손상되면 세균과 이물질을 배출하지 못하게 되고, 가래(점액) 배출이 안 되면서 가래가 세균의
번식 장소가 되면서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은 기관지 상피세포의 손상을 초래하고 이렇게 손상된 기관지는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이 저하되어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이런 반복적인 염증은 다시 기관지를 늘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벽의 근육과 탄력 성분이 파괴되어 기관지의 지름이 영구적으로 2mm보다 커진 질환을 뜻합니다.
2. 원인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한 원인으로는 기존에 감염됐던 질환의 후유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 폐렴, 홍역, 백일해 등의 질환을 앓게 되면 병원균 들이 기관지에 상처를 내며, 흉터가 점점커지고 늘어나 동굴처럼
공동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합니다.
동굴처럼 패여 있기 때문에 가래가 쌓이기 쉽고, 부패하면서 염증이 심해져 추후에 비결핵항산균(비정형항산균)같은 균의
침투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기관지가 혈관과 닿을 정도가 되면 기침, 재채기 같은 약한 충격에도 출혈(객혈)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즉, 늘어난 기관지가 가래 공장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가래를 계속 뱉어도 끊이지 않고 객혈 같은
추가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 질환은 가래가 많이 쌓일수록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 가래를 뱉는 행위 자체를 창피하다고 여겨 속으로 삭히거나, 끈적이는 가래를 배출해내는 힘이 남성에 비해
약한 탓에 제대로된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증상
1)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이 부자연스러우며 가슴의 답답함을 느낀다.
2) 기관지에 가래가 자주 끼며 뱉어지지 않아 괴롭다.
3)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가쁘며, 계단을 오르는 등의 격한 움직임 자체가 힘들다.
4) 심한 경우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가쁘다.
5)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개선되지 않는다.
6) 식욕이 저하되며 밥을 먹으면 입안에서 음식이 모래알처럼 느껴진다.
7) 체중이 감소한다.
8) 가슴이 답답해 한숨을 자주 쉰다.
9) 지속적으로 가래가 나오며 기침이 발생한다.
10) 피가섞인 가래가 나온다.
4. 진단
기관지 확장증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잠재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원인 질환이나 그 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진단 당시
폐 기능을 확인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부분적인 기관지 확장증 환자에서는 이전에 동일한 부위에 폐렴을 앓은 적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검사 절차가
충분할 수도있지만,비교적 젊은 나이에 광범위한 기관지 확장증이 나타난 환자에서는 기저 질환이 동반된 것은 아닌지
감별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관지 확장증 환자 중에서 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경우는 50%도 채 되지 않습니다.
5. 치료
1) 항생제 치료
기관지 확장증 치료에 있어서 항생제는 필수적입니다.
항생제는 객담 도말 염색 검사 및 배양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적절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에서 흔히 감염을 일으켜 폐 기능 및 삶의 질을 빠른 속도로 악화시키는 녹농균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적절한 경구 또는 주사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해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 기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주로 10~14일 정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2) 기도 분비물 완화 및 제거
다량의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적절한 자세를 취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물리치료 및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과거에는 흔히 시행되었으나 효과적인 항생제와 대증요법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일차적인 치료로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변이 국소적으로 분포하고, 충분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폐렴 또는 객혈이 지속되는 경우 이환된
부위를 절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후된 기관지 동맥에서 대량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 안정, 항생제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 또는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국소적인 병변에서는 절제술이 효과적이나 광범위한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색전술이 선호됩니다.
6. 기관지에 좋은 음식
1) 생강
생강은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멈추게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 기초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해줍니다.
2) 도라지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는 가래를 묽어지게 해주어잘 배출 될수 있게 해줍니다.
3) 오미자
5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오미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폐기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기침을 완화시켜 가래를 삭혀주는데 효과적이라 기관지염 말고도 인후염,편도선염 앓을때도 도움이되는 음식입니다.
4) 호박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에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기관지 점막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 또한 풍부하여 몸 속 노폐물 제거에 뛰어나기 때문에 가래를 삭히고 기침까지 완화시켜 줍니다.
5) 배
배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음식입니다.
기침과 가래증상이 심각한 기관지확장증 환자분들에게 좋습니다.
생것 그대로 먹어도 좋고 죽으로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6) 무
무에는 PEITC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기관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무를 갈아 즙을 만들고, 여기에 꿀을 타서 먹으면 기침 및 가래 증상에 좋습니다.
또한 무씨를 가루로 내어 먹게 되면 기침을 멎게 해주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해 줍니다.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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