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게 흔히 잘걸리는 중이염
오늘은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이염이란?
중이염이란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중이염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이 때문에 소아에서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수술해야 하는 가장 많은 원인을 제공합니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해서 2세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모든 소아의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부터 5세 소아에서 귀에서 삼출성 중이염의 유병률이 20%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중이염이 저절로 회복됩니다만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증상 없이 소리만 들리지 않는 난청 증상만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에게 생기는 난청은 이차적으로 인지 발달의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3주 이내의 급성 염증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고,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의
증상이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흔히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뒤 급성 염증은 사라지고 삼출액만 중이강에 남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는 급성 염증을 앓지 않고도 생길 수 있으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부릅니다.
2. 원인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가 중이염의 발생 빈도를 높이게 됩니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의 생존력이 떨어지게 되고 낮은 농도에서는 세포 생존력이 올라갑니다.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는 최대 40배까지 염증 유전물질들을 만들어서 귀 건강에 악을 끼치게 됩니다.
중이염은 3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서 약 80%가량이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세균감염 또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이관기능 장애, 선천성 기형 등과 같은 선천적인 원인들과 오염된 공기, 흡연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원인들을 들 수가 있습니다.
3. 증상
1) 귀통증
중이강 내의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아는 귀의 통증을 직접 호소할 수도 있으나, 영아는 귀를 잡아당기거나 단순히 보채고 평소보다 많이 울 수도 있고, 눕거나, 씹거나,
빨 때 귀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먹지 않거나 자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귓물(이루)
삼출액은 점차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도 높아져서 이에 의한 압력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일단 고막에 구멍이 생겨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면 고막에 대한 압력이 소실되어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3) 난청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므로 소아는 일시적인 난청이 생기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 발열 등과 같이 급성 염증의 증상이 잘 동반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염증의 증상 없이 난청 증상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이염은 흔히 상기도 감염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소아에서 매우 흔하나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병을 의심하여 병원에 데리고 가야 적절한 치료를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 몇 년간은 말을 배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소아는 이 시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언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잘 듣지 못하면 대화 능력이 떨어지고 집중도 어렵기 때문에 다른 모든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소아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중이염을 의심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운다.
• 잠을 잘 자지 못한다.
• 열이 난다.
•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
• 귀에서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 조용한 소리로 말하면 알아듣지 못한다.
•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소리를 키운다.
• 크게 말한다.
• 학교에서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
4. 치료방법
중이염은 종류에 따라서 수술 방법들이 다릅니다.
중이염 수술 후에도 질병들의 종류와 심각성에 따라서는 재발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고 재발을 했을 때에 증상들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수술 방법으로는 수술용 현미경을 통해서 귓구멍으로 들어가 고막에 작은 절개를 해주고 중이환기관을 삽입합니다.
또 만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은 귀 뒤쪽의 뼈 조직에도 염증조직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 귀 뒤쪽으로 피부를 절개해준 후 염증
정도에 따라서 일부 또는 상당부분의 염증조직과 뼈를 제거해줍니다.
5. 예방
1. 일반적 예방법
몇몇 알려진 위험 요소들은 노력에 의하여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러한 것들을 포함한 일반적인 중이염의 예방법입니다.
1) 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합니다. 만약 젖병을 꼭 사용하여야 한다면 수유 중에 아기를 눕히지 않습니다.
2) 간접흡연을 피해야 합니다.
3) 가능하다면 대단위 보육시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상기도 감염은 중이염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대단위 보육시설에 접촉을 줄임으로써 중이염의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이것은 소아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되는 것입이며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5)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스케쥴 대로 맞아야 합니다.
중이염을 막는 예방접종은 아직 없으나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감기를 줄일 수 있으며, 특정 세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도움이 됩니다.
한편,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제거제 등과 같은 감기나 알레르기약은 중이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내과적 예방법
저용량의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급성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지속적인 항생제의 투여는 약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내성균주를 만들어 내어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더라도 급성 중이염의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으며 감염 횟수를 1년에 1-2회 정도만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의 예방적 투여는 의사와의 상의를 거쳐 특수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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